5만원권이 정말 유리할까? 태국 환전에서 권종이 만드는 차이
글 수정일: 2026-10-14
최고 환율 KRW · 방콕: 0.0249 — Grand Superrich (Soi Ratchadamri 1, Pratunam) · 11월 8일 05:52 → 상세
태국 환전소의 게시판을 자세히 보면, 같은 통화인데 숫자가 여러 개 적혀 있습니다. 권종별로 환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4일에 각 매장이 실제로 게시한 권종별 시세를 놓고, 원화와 달러에서 권종이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 계산합니다.

왜 권종마다 다른가
환전소는 받은 외화를 결국 은행이나 도매업자에게 되팔아야 합니다. 소액권은 세고 묶고 운반하는 비용이 금액 대비 훨씬 크기 때문에, 그 비용을 환율에 반영합니다.
원화의 경우 2026년 10월 14일 기준 실제 게시 시세는 이렇게 나뉩니다.
| 권종 | 파타야 T.T. Again 지점 | 방콕 Grand Superrich |
|---|---|---|
| 5만원권~5천원권 | 0.025 | 0.0253 |
| 1천원권 | 0.018 | 0.0243 |
같은 매장, 같은 날, 같은 100만원인데 권종만 다르면 결과가 이렇게 갈립니다.
- 파타야 T.T. Again 지점: 5만원권이면 25,000바트, 전부 1천원권이면 18,000바트. 차이 7,000바트, 비율로 28%입니다.
- 방콕 Grand Superrich(랏차담리 소이 1): 5만원권이면 25,300바트, 1천원권이면 24,300바트. 차이 1,000바트, 약 4%입니다.
매장마다 소액권 패널티의 폭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보입니다. 방콕 쁘라뚜남의 대형점은 4%로 끝나지만, 파타야 T.T.는 1천원권을 거의 받지 않겠다는 수준의 시세를 붙입니다. 어느 쪽이든 1천원권은 태국에 가져갈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쓰고 오세요.
5천원권은 두 매장 모두 윗줄 시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티어 경계는 매장이 정하는 것이라 어디서나 같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준비 단계에서 5만원권으로 통일하는 것이 가장 단순합니다.
결론: 5만원권으로 준비하세요
100만원을 환전한다고 하면, 권종만으로 1,000~7,000바트가 달라집니다. 은행에서 원화를 인출할 때 5만원권으로 받아두는 것만으로 끝나는 일이니, 가장 쉬운 절약입니다.
지폐 상태도 중요합니다. 찢어짐, 테이프 보수, 낙서, 심한 구김이 있는 지폐는 거절되거나 낮은 환율이 적용됩니다. 어떤 지폐가 거절되는지는 태국 환전소가 거절하는 지폐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달러도 권종에 따라 다릅니다
달러는 원화보다 티어가 잘게 나뉩니다. 2026년 10월 14일 기준 네 도시의 대표 매장이 게시한 달러 매입 시세입니다.
- 방콕 Superrich Thailand 본점(랏차담리 1): 100·50달러 33.51, 20·10달러 33.45, 5달러 33.40, 1달러 33.25. 1달러권은 100달러권보다 0.8% 낮습니다.
- 파타야 T.T. 터미널21 지점(G층): 100·50달러 33.43, 20~5달러 32.95, 2·1달러 32.45. 소액권은 1.4%, 최소액권은 2.9% 낮습니다.
- 푸켓 Mamy Exchange(꼬깨우): 100·50달러 33.41, 20~5달러 33.11, 2·1달러 32.61. 최소액권이 2.4% 낮습니다.
- 치앙마이 Super Money(러이크로 로드): 100·50달러 33.48, 20·10달러 33.23, 5~1달러 32.88. 최소액권이 1.8% 낮습니다.
패턴은 분명합니다. 방콕 본점은 소액권에도 비교적 관대하고, 지방으로 갈수록 소액권 패널티가 커집니다. 달러를 들고 간다면 100달러권으로만 준비하고, 20달러 이하 지폐는 팁이나 비상용으로 몇 장만 두세요.
다른 통화는 조금 다릅니다. 같은 날 Superrich Thailand 본점의 엔화는 1만엔부터 1천엔까지 모두 0.2115로 권종 차이가 없었고, 유로는 500100유로 37.5, 505유로 37.45로 0.1% 차이에 그쳤습니다. 반면 위안화는 100·50위안 5.02, 20·10위안 4.94, 5~1위안 4.64로 최소액권이 7.6%나 낮았습니다.
큰 권종이 언제나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SuperRich 1965 빅씨 랏차다피섹 지점의 대만달러는 1,000~100대만달러가 1.015, 최고액권인 2,000대만달러가 1.005로 오히려 낮았습니다. 위조 위험이 큰 고액권에 매장이 할인을 붙인 경우입니다. 티어는 매장이 정하는 것이므로, 게시판에서 내 권종의 줄을 찾아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읽는 법은 태국 환율 게시판 읽는 법을 참고하세요.
현장에서 확인하는 법
게시판 앞에서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KRW 줄을 찾고, 그 줄에 숫자가 하나인지 둘 이상인지 봅니다. 둘 이상이면 권종 티어가 있다는 뜻이니 어느 권종이 윗줄인지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다음으로 내가 가져온 지폐를 권종별로 미리 나눠 두세요. 5만원권 묶음과 그 외 묶음을 따로 건네면 직원이 티어를 섞어 계산할 여지가 줄고, 영수증에서 권종별 금액을 바로 대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천원권이 섞여 있다면 아예 꺼내지 마세요. 파타야 T.T.처럼 28% 낮은 값을 붙이는 곳에서는 한국에서 쓰는 편이 낫고, 매장에 따라서는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달러도 같습니다. 100달러권과 소액권을 한 뭉치로 건네면 전체가 아랫줄로 계산되는 일이 생깁니다. 100달러권만 먼저 바꾸고, 소액권은 필요할 때 따로 바꾸거나 그대로 쓰세요.
원화로 갈까, 달러로 바꿔서 갈까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계산은 이렇습니다.
- 원화 그대로: 태국에서 원화 스프레드 한 번만 부담. 다만 원화는 매장 간 시세 편차가 달러보다 큽니다.
- 한국에서 달러로 바꿔서: 한국에서 원→달러 스프레드, 태국에서 달러→바트 스프레드. 두 번 부담하지만 각각이 얇습니다.
편차의 크기를 같은 날 방콕 86개 창구로 확인하면 이렇습니다. 2026년 10월 14일 원화 매입 최고는 Grand Superrich의 0.0253, 최저는 K81 Exchange(람인트라 81, K79 그룹)의 0.0248이었습니다. 100만원이면 25,300바트와 24,800바트, 500바트 차이이고 비율로는 2%입니다. 달러는 최고 33.51(Superrich Thailand 본점), 최저 33.15(K81 Exchange)로 1,000달러당 360바트, 비율로 1.1%였습니다. 원화 쪽이 매장을 잘못 고를 때의 손실이 두 배 가까이 큽니다.
한국 은행의 달러 환전 우대율이 높다면(주거래 우대 등) 달러 경유가 유리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우대 없이 창구 고시 환율로 바꾼다면 원화를 그대로 가져가는 편이 대체로 낫습니다. 두 경로의 손익은 원화로 갈까, 달러로 갈까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확실한 것은 어느 쪽이든 태국에서의 매장 선택이 가장 큰 변수라는 점입니다. 권종을 5만원권으로 맞추고도 매장을 잘못 고르면 그만큼을 다시 잃습니다.
원화를 취급하는 매장 찾기
2026년 10월 14일 기준으로 방콕에서 추적 중인 86개 창구, 파타야 62개 창구는 모두 원화 매입 시세를 게시했습니다. 치앙마이의 Super Money 두 지점도 0.025로 원화를 받았습니다. 반면 푸켓에서 추적 중인 네 창구는 그날 원화 시세를 게시하지 않았습니다. 푸켓 일정이 있다면 방콕에서 미리 바꾸거나 달러를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방콕 환율 페이지나 파타야 환율 페이지에서 통화를 KRW로 선택하면, 그날 실제로 원화를 취급하는 매장만 매입 환율 순으로 표시됩니다. 취급하지 않는 매장은 목록에 아예 나오지 않으므로 헛걸음할 일이 없습니다. 다만 순위에 표시되는 숫자는 윗줄 권종 기준이므로, 5만원권을 들고 갔을 때 받는 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환전 전에 확인:Airalo eSIM ↗Trip.com ↗공항 픽업 ↗